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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철 강아지 진드기, 작지만 무서운 위험
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여름철만 되면 걱정되는 존재가 하나 있습니다. 바로 진드기입니다. 진드기는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지만, 강아지에게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해충입니다. 특히 기온이 상승하고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해져 강아지와 보호자 모두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.
진드기는 어떤 해충인가요?
진드기는 주로 풀밭, 잔디밭, 숲 속, 수풀, 낙엽 더미 등에 서식하며, 숙주의 체온과 냄새를 감지해 접근합니다. 강아지가 산책 중 풀숲이나 나무 근처를 지나다니면 진드기가 쉽게 몸에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. 진드기는 피를 빨기 위해 강아지 피부에 입을 박고 오랫동안 기생하며, 이 과정에서 세균, 바이러스, 기생충 등을 전파합니다.
강아지 진드기 감염 시 증상
진드기에 물렸을 때 보이는 증상은 감염 부위의 위치, 감염된 진드기의 종류, 강아지의 면역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. 다음은 대표적인 증상입니다:
- 지속적인 가려움: 감염 부위를 긁거나 핥는 행동을 자주 보입니다.
- 피부 발적 및 염증: 진드기가 문 자리에 피부가 붉어지고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.
- 혹처럼 볼록한 진드기: 아직 몸에 붙어있는 진드기가 혹처럼 피부에 달라붙어 있을 수 있습니다.
- 활동량 감소: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고 축 처지는 모습.
- 발열, 식욕부진: 감염 증상이 심해질 경우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- 빈혈: 장기간 다수의 진드기에게 피를 빨리면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감염병 증상: 진드기가 옮긴 세균, 바이러스에 따라 고열, 구토, 설사, 경련 등 심각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진드기가 옮길 수 있는 주요 질병
진드기는 다양한 질병의 매개체입니다. 특히 다음과 같은 질병은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.
- 라임병: 발열, 관절염, 신경계 이상을 유발하는 세균성 질병.
- 에를리키아증: 백혈구에 감염되어 빈혈, 체중 감소, 출혈 증상 동반.
- 바베시아증: 적혈구 파괴로 인해 고열, 황달, 혈뇨 등 유발.
- SFTS(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): 사람에게도 전염 가능한 바이러스로, 열과 내출혈을 동반하며 치명률이 높음.
진드기 감염 예방을 위한 실천법
1. 산책 시 주의사항
- 풀숲 피하기: 진드기의 주요 서식지는 잔디밭, 수풀, 나무 그늘입니다.
- 보호 장비 착용: 강아지용 옷, 발 보호용 양말이나 신발을 활용해 피부 노출 최소화.
- 예방약 사용: 스팟온 형태의 외용약이나 구충제를 수의사 상담 후 정기적으로 사용.
2. 산책 후 점검 루틴
- 산책 후 전신 점검: 귀 뒤, 눈 주변, 목 아래, 다리 접히는 부위, 꼬리 밑, 발가락 사이 등 세심하게 확인.
- 진드기가 붙어있다면 억지로 떼지 말고 전용 진드기 제거기를 사용하거나 병원 방문.
- 씻기지 않더라도 물수건으로 부위별 닦아주기.
3. 실내 환경 관리
- 강아지 침구, 방석, 장난감 등 주기적 세탁.
- 집안 먼지, 털 제거를 위한 진공청소기 활용.
- 환기와 제습기 활용으로 습기 제거.
- 진드기 기피제나 모기향 등은 강아지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, 인체용은 독성이 있을 수 있어 주의.
진드기 발견 시 대처법
진드기를 발견했다고 해서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처리해야 합니다.
- 절대 손으로 잡아당기지 않기: 진드기의 머리가 피부에 박힌 채로 남아 감염 위험 증가.
- 전용 제거 도구 사용: 회전형 진드기 리무버나 핀셋으로 진드기를 피부에 수평으로 천천히 제거.
- 소독 필수: 제거 후 해당 부위를 소독하고 강아지 상태를 2~3일 간 관찰.
-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병원 내원: 열, 식욕부진, 구토, 무기력 등.
예방약 종류와 사용법
진드기 예방을 위해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있습니다. 반려견에게 맞는 제품을 수의사와 상의 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.
- 스팟온: 목 뒤 등 특정 부위에 액체 약품을 떨어뜨리는 방식. 1개월 주기로 사용.
- 먹는 약: 정기 복용을 통해 진드기 및 벼룩 예방 가능. 일부 제품은 기생충 예방도 함께 가능.
- 목걸이형: 특수 약제가 포함된 목걸이를 착용하여 수개월 동안 효과 유지.
제품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강아지 체중, 나이,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사용하세요.
진드기 예방, 가족 건강도 지킵니다
진드기는 단순히 강아지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해충이 아닙니다. 일부 진드기 매개 질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가정 내 위생 관리와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.
특히 어린아이, 노약자, 면역력이 약한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더 신중하게 관리가 필요합니다. 강아지의 건강이 곧 가족의 건강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.
마무리하며
진드기는 작지만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존재입니다. 특히 여름철에는 진드기 활동이 왕성해져 강아지에게 수많은 위험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.
산책 전 예방, 산책 후 점검, 그리고 일상 속 꾸준한 관리. 이 세 가지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강아지와 가족 모두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. 오늘부터 우리 아이가 진드기로부터 자유로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실천해보세요 🐶🌿